[선동열] 부활을 막아라 ♣
기사입력 1996년 08월 31일 14시 07분
## 구위회복에 "" 투구폼‘시비’ `나고야 태양'의 부활을 막아라. 일본 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가 ` 견제'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나고야 경기서 5-5 동점인 8회초 1사후 이 등판해 2타자를 연속삼진으로 처리하자 에서 항의가 들어왔고, 도모요세 주심이 주니치 덕아웃으로 가서 한동안 이야기를 했다. 요점은 오른손을 허리뒤쪽에 두고 있다 바로 글러브속으로 가져가 공을 쥔 뒤 던지는 의 투구동작이 완벽한 세트포지션이 아니라는 것. 도모요세 주심이 9회초 에게 다시 주의를 주자 호시노 감독이 최인호 통역과 함께 마운드에 나가 주심에게 "지금까지 아무런 지적이 없었는데 만약 문제가 된다면 내년 시즌에 확실히 고치겠다"고 말했다. 무려 35경기만에 항의가 들어온 것은 치열한 우승다툼의 키 포인트가 경기종반의 마무리 싸움인 까닭이다. 최근 마무리투수 마리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는 의 부활로 라이벌 주니치가 막강한 스토퍼 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의 살아난 구위에 벤치에서는 페이스를 흐트러뜨리겠다는 계산 이었고, 호시노 감독은 이에 대해 에게 "전혀 신경쓰지 말고 그대로 던지라"고 주문했다. 도 "신경전에 말릴 필요가 없다. 마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해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할 뿐"이라고 말해 `선 죽이기'를 겁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