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서지원 추모 바자회] 디자이너 김광성씨

기사입력 1996년 08월 30일 16시 29분


**순이익 무명 후배 양성위해 쓸것 고인이 된 가수 김성재, 서지원씨를 기리는 추모 바자회가 마련된다. 디자이너 김광성씨(29)가 자신이 운영하는 캐주얼웨어 맞춤점 `모 노그라프'에서 오는 15 일부터 한달간 두 가수의 유품을 판매하는 것.

`모노그라프' 서울 홍 대앞과 압구정동점 두군 데서 마련될 이번 바자회에서는 김씨가 생전에 호형호제하며 지냈던 후배 김성재, 서지원씨에게 협찬했던 300여벌에 이르는 의상 및 소품을 일반에 판매할 예정.

재킷, 바지등 의류가 주종을 이루나 선글라스와 가방 같은 소품도 상당수 포함된다.

"진작에 열 생각이었는데 성재, 지원이의 매니지먼트사와의 계약이 8월말에 끝나기 때문에 이제까지 기다렸습니다."

순이익은 모두 무명가수 양성을 위해 쓸 생각이란다.

"아마 성재와 지원이의 뜻이기도 할 거예요."

김씨는 일본에서 의상 디자인과 코디네이션을 공부하고 귀국, 몇몇 연예인들의 의상 코디네이터를 하다 이들 두 가수를 만나게 됐다고.

그뒤 김씨는 이들과 한주에 한번씩 술을 마실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고 자연스럽게 이들 두가수의 의상을 만들어주거나 협찬했던 것.

오는 12월에는 생전의 두사람의 코디네이션을 담당했던 8명의 코디네이터및 가족들의 도움을 얻어 무역센터에서 추모 공연을 겸한 바자회를 열 계획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