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열린무대]‘돼지와 오토바이’공연
기사입력 1996년 08월 30일 15시 26분
## 9월 3일∼10월 6일 열린소극장@@ ‘가장 인간다운 모습’찾는 사내 부산의 극단 열린무대는 9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소극장에서 `돼지와 오토바이'(이만희 작, 황성연 연출)를 공연한다. 어린 시절 고아였던 역경을 딛고 일어선 한 사나이가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지만 기형아를 낳게 되자 그 아이를 죽이고 만다. 그 결과 사나이는 2년형을 받고 감옥으로 가고 여인은 자살하고 만다.
자식을 죽였다는 원죄의식과 고아로서 겪어야했던 피해의식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진행되며 과거의 아픈 기억이 현재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그려내고 있다.
결국 메마른 현대사회에 진지한 사랑과 인간관계를 통해 현실 엿보기,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가장 인간다운 모습을 찾기 위한 한 사나이의 방황과 고뇌가 담긴 연극. 배진만 백현주 김영림 정은수 정화선 등 출연.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051)553-94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