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골프교실] (105) 뒤에서 재고 옆에서 치는 숏퍼트
기사입력 1996년 08월 30일 15시 12분
골프에서 가장 열받는 대목이 ㈋퍼트의 실패이다.
홀컵속까지 빤히 내려다보이는 2m 남짓한 거리에서 공을 못 집어넣는 것은 누구를 탓할 수도, 원망할 데도 없다.
게다가 이 `끝내기'를 실패할 경우 온그린까지의 티샷이나 세컨샷, 어프로치가 일순간 물거품이 되면서 다음 홀의 분위기까지 산통 다 깨버린다.
㈋퍼트에서 아마추어들이 곧잘 범하는 실수가 시각의 편차(便差)이다.
대부분의 주말골퍼들은 그린에서 공을 리플레이스 할때 공의 트레이드마크를 홀컵 방향으로 맞추어놓는다.
이때 눈의 위치는 공의 뒤쪽에서 전방위(前方位)였다.
그런데 정작 어드레스에 들어가서는 공의 위쪽에서 측방위(側方位)로 본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어드레스때 허리를 곧추세우면서 저도몰래 머리가 뒤로 물러나 눈의 위치가 공의 수직선상에서 벗어나버린다는 사실이다.
이를 확인하려면 어드레스를 하기 전에 퍼터를 공위로 늘어뜨려 자신의 눈이 공 바로 위쪽에 있는지 체크해보면 된다.
눈의 초점은 공의 뒤쪽에 맞추어라.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보다는 약간 옆에서 보는 것이 방향성에서 훨씬 편하고 결과도 좋다.
어드레스에서는 퍼터를 그린에 놓지마라. 뒤땅 긁기 십상이다. 일단 지면에서 들어올린 뒤 팔꿈치와 어깨의 움직임으로 백스윙하라.
숏퍼터의 스윙은 일직선이 돼야하며 시계추처럼 부드러워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