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종기수] 다승왕 자리 눈앞
기사입력 1996년 08월 30일 14시 42분
과천벌 최고의 인기스타 박태종(31)이 다승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 토요경마 7경주에서 우승한 박기수는 일요경마 11경주에서도 비인기마였던 6번마 `파워킹'에 올라 복승식 72.8배를 터뜨리며 1위로 골인하는 등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박기수는 이로써 통산 413승을 달성, 다승 1위인 안병기 기수(415승)를 2승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반면 안병기 기수는 지난 18일 우승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이런 추세대로라면 지난 1월14일 이후 단 한차례도 빼앗기지 않았던 다승왕 자리를 조만간 후배인 박기수에게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기수는 올들어서만 71승을 기록, 2위인 최봉주 기수(33승)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려놓고 있는 반면 안기수는 29승에 머무르며 다승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안병기 기수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올들어 박기수의 기량이 최절정기를 맞은 만큼 조만간 다승왕의 주인이 바뀔 것"이라면서 "빠르면 다음주쯤 박기수가 다승부문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