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만 김재섭 신형철] 가을철 연대율 최고 기록
기사입력 1996년 08월 30일 14시 41분
가을철에 가장 강한 기수는 누굴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끝나고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철에 강한 기수를 찾는 경마팬들이 늘고 있다.
예상지 신마뉴스가 개인마주제가 시작된 지난 93년 8월 이후 지금까지 기수성적을 분석한 결과 임금만 기수(32) 등 13명의 기수가 유독 가을철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산 연대율이 20.8%에 불과한 임금만 기수는 가을만 되면 28.4%를 기록, 가을철 최고의 기수로 꼽혔다.
이 수치는 현재 연대율 26% 안팎을 유지하며 과천벌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이성일, 안병기, 박태종 기수의 기록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임기수는 평소 20위권에 머물다 가을만 되면 최상위권으로 급부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진 지난주 일요경마 6경주에서 2번마 `용두산'에 오른 임기수는 초반 늦발주로 입상권과는 멀어지는 듯했으나 추입작전을 펼친 끝에 1위로 골인,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재섭 기수는 가을철 연대율이 다른 계절보다 6.2% 상승, 2위를 차지했으며 신형철, 윤영귀, 안병기가 그 뒤를 이었다.
가을에 `약한' 기수는 조사대상 59명 중 76.3%인 45명.
이 가운데 황영원, 조규억, 서범석, 김귀배, 방춘식 기수는 연대율이 10% 이상 떨어져 유난히 가을과는 인연이 없는 기수로 분류됐다.
신마뉴스의 김종성 편집인은 "계절과 상관없이 잘 뛰는 전천후 기수들도 많지만 가을에는 특히 잘하는 기수와 못하는 기수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면서 "다른 계절보다 성적차가 심한 만큼 기수의 계절별 데이터를 챙겨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