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기 독수리 3인방, 겁없는 공중곡예 ♣
기사입력 1996년 08월 30일 14시 13분
## - 송지만 - 홍원기 `한화의 우승 역사는 우리의 손으로-.' 한화 송지만 홍원기 가 대전결의를 했다.
올시즌 눈에 확 띄는 신인인 이들은 29일 부산으로 원정을 떠나기 전 "팀 우승을 위한 밀알이 되자"고 서로를 격려했다.
이들은 올해가 안팎으로 정상정복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진우 이상목 등 8개구단 최강의 투수진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공격력만 확실하면 창단후 첫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수 있다는 계산이다.
정상문턱에서 번번이 눈물을 흘렸던 선배들은 우승이나 중요한 게임에서 불안감이 몸에 배여 있는 게 사실.
따라서 신세대로서 특정구단이나 우승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는 자신들이 책임타자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의 겁없는 행동은 28일부터 시작된 쌍방울과의 3연전에서 잘 나타났다.
홍원기가 6할(10타수 6안타)에 3타점, 송지만이 5할(10타수 5안타)에 1타점, 가 3할6푼4리(11타수 4안타)에 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쌍방울의 연승을 `13'에서 묶어 놓은 것.
이들의 팀내 타격 서열은 송지만(2할8푼5리) 홍원기(2할6푼4리) (2할5푼8리) 순으로 1,2,3위다.
<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