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틴 컵'루소-'10대 시절 좀도둑 이었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30일 13시 58분
**뛰어난 솜씨로 주로 화장품 '슬쩍' "나는 좀도둑이었다." 출신의 미녀배우 르네 루소(42)가 10대 시절 가게에서 물건을 슬쩍하곤 했다는 충격고백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케빈 코스트너와 공연한 새 영화 `틴 컵'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루소는 최근 제이 레노의 `투나잇쇼'에 출연해 "물건을 훔치다 걸려 고생한 적이 있다"며 "아주 솜씨가 좋았다"고 자랑을 하기까지 했다.
버뱅크의 슬럼가에서 불우한 성장기를 보낸 루소는 무엇을 주로 훔쳤냐는 질문에 여성답게 "화장품"이라고 대답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게에서 물건을 슬쩍하는데 맛을 들였다는 그녀는 훔친 양은 상당히 많았지만 횟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홀어머니, 언니 토리와 함께 성장기를 보낸 루소는 두살때 아버지가 집을 떠나 불우한 환경과 싸워야만 했다.
"저로서는 아주 힘든 시기였어요. 어릴 때 꿈이 없었다니까요. 물론 스타가 되리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구요."
루소는 또한 자신이 외모로 유명해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미인이라는 말은 전혀 듣지 못했다니까요." 오히려 당시 같은반 친구들로부터 `지저분하다'는 말을 듣곤 했다는 것.
또한 사춘기 무렵엔 휜 등뼈를 교정하느라 몇년을 고생하기까지 했다. 교정대를 6개월에 한번씩만 풀수 있어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고.
그러나 루소의 우울한 성장기는 17세때 롤링 스톤스의 콘서트에 갔다가 우연히 한 매니저의 눈에 띄어 모델활동을 시작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극작가 데니 길로이와 결혼, 현재 3세짜리 딸 로즈와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리고 있는 루소는 최근 21년간 살아온 조그만 집 대신 새집을 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