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프라하 CF 나들이 ♣

기사입력 1996년 08월 30일 13시 41분


**'씨씨클럽' 광고촬영차 내달 체코행 TV 일일극 `자반고등어'(연출 박철)에서 조신한 아내와 착한 딸로 출연해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이 다음달 2일 전속CF `씨씨클럽' 촬영을 위해 체코 프라하로 떠난다. "워낙 방송 녹화스케줄이 빠듯해 CF 촬영때마다 홍역을 치르곤 하죠. 일 때문이긴 하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기대가 커요."

드라마에 묶여 올해 여름휴가 조차 변변히 다녀오지 못한 에겐 모처럼 갖는 기분전환인듯 들뜬 표정이다.

지난해부터 전속중인 `씨씨클럽'과 화장품 CF `레쎄' 촬영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비롯,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지를 바쁘게 다녔던 이지만 `자반고등어' 이후론 이번이 첫 외유.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와 전속 CF 그리고 가전속돼있는 `'와 제지 `울트라파인'까지 늘 촬영스케줄이 빠듯하게 잡혀있는 처지이지만 일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10월초까지 방영될 예정이었다가 시청자들의 호응에 한 두달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자반고등어'에선 물론 구정 개봉일정으로 곧 크랭크 인에 들어갈 영화 `깊은 슬픔'(감독 곽지균)에서도 색다른 마음가짐으로 매달리겠다는 각오다. 영화는 94년 `젊은 남자'에 이어 2년만이지만 이번 `깊은 슬픔'은 그녀가 오랫동안 찾아왔던 역할.

체코에 다녀오자마자 본격적인 영화촬영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짜놓고 있는 은 엇갈린 사랑을 나누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주인공 은서가 TV `종합병원' 이후 굳어진 신세대 맹렬여성 등 강한 캐릭터를 바꿀 좋은 기회로 삼겠다는 욕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