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선수들 '낙차'악몽에 시달린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29일 16시 21분
선수들의 낙차사고시 피해보상 기준이 낮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다른 선수에 의해 낙차를 당해 부상을 했을 경우 경주에 출전하지 못해 수입이 끊어지는데다 치료비마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본인이 부담하도록 되어 있어 선수들이 `낙차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따라 낙차를 경험한 일부 선수들은 낙차를 의식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경주의 질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8일 일요경륜 6경주에서는 출전 선수 7명중 무려 5명이 낙차하는 경륜사상 초유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 낙차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입원했던 경우는 65건에 이른다.
경륜사업본부는 선수들이 경주중 낙차를 당했을 경우 의료비 보상한도를 연간 200만원으로 책정, 이를 초과할 경우 본인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선수들 가운데 올들어 낙차 사고로 치료비 보상 한도를 초과한 선수는 현정운, 양희동, 최욱현선수 등 3~4명에 이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