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첫사랑'-갈래 머리는 난생 처음
기사입력 1996년 08월 29일 15시 11분
**극중 - 등과 연애 "갈래머리는 난생처음이에요. 꼬마때 언니들이 이 머리하는걸 보고 참 부러워 했었거든요." 톱스타 은 요즘 갈래머리 차림이 마냥 신난다. 2TV 새 주말극인 `첫사랑'에서 그토록 하고싶었던 갈래머리를 지금와서야 하게됐기 때문.
자신이 교복자율화 1세대이고, 덩달아 `두발 자율화' 세대이기 때문에 한번도 해보지 못한 갈래머리를 이 드라마에서는 고등학생으로 출연하면서 하게됐다.
`첫사랑'에서 은 등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들에 둘러싸인 행운녀로 등장한다. 예쁘고 귀여운 부잣집 외동딸 이효경.
은 그 완벽함에 자신이 그토록 쫓아다니는 짝사랑 상대역이고, 은 동기뻘 학교친구이자 은근히 흠모하는 사랑의 표적이 되며, 은 가정교사이자 을 포기한 이후의 연인이 된다.
"처음 한달동안은 고등학생으로 등장해요. 지금껏 한 적이 없는 교복입고 머리딴 여고생이라 어색했는데, 지금은 할만해요."
`아이싱'이 끝나고 최근 `첫사랑' 촬영지인 에서만 터잡고 있다. 동구여중 서문여고에 다닐때도 못해본 자신의 갈래머리를 해준 사람은 의 이윤엽 헤어담당.
이왕 하는거면 예쁘고 감쪽같은 걸 골라보려 수많은 가발집을 들렀지만 결국 이 방면에 잔뼈가 굵은 방송사의 분장선생님에게 맡겼다는 것.
아직 감은 덜 잡히지만 은 이 드라마에서의 `이효경'을 나름대로 설정해놨다. `스칼렛 오하라'.
사랑에 열정적이고 끼도 있고 불같은 성격인 이효경이 `어쩌면 그렇게 스칼렛같냐'는 분석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