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도대체 남자들이란…'
기사입력 1996년 08월 29일 14시 57분
**아빠는 새엄마 폭행 철창행 남편은 음주운전사고 병원행 두명의 `철없는 남자'들이 휘트니 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이 두명의 남자는 바로 아버지와 남편.
지난주 휘트니의 아버지 존 은 아내 페기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페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로 "저쪽에서 먼저 내게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 결국 둘 모두를 체포해야 했다.
페기는 "내가 존에게 이혼하자고 말하자 그가 나를 때렸다"고 말하지만 현장에 나간 경찰관 존 오르소는 "현장은 막상막하의 상황이었고 누가 누구를 폭행했다는 것은 법정에서나 가려질 것"이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75세인 존 과 35세의 페기 사이에 언젠가 불화가 일어날 것은 맺어질때부터 뻔한 일이었다고.
주변에서는 페기는 과 결혼하기 전까진 트리니나도 토바고(의 섬나라)에서 방금 건너온 하녀였고 휘트니는 그녀가 "재산을 노리고 어머니를 내쫓았다"며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휘트니의 입장에서 결혼이 깨지는 거야 백번 환영할 일이지만 자칫 아버지가 죄수가 될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한편 말썽꾼 남편 바비 브라운은 휘트니가 아버지의 옥바라지를 위해 집을 비운 사이 10만5천달러(약 8천4백만원)짜리 승용차를 몰고 보도로 뛰어들어 차를 대파시키고 자신도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에서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시속 1백60㎞로 달리고 있던 브라운은 약물과 알코올 복용량이 기준치를 훨씬 넘어서 있던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은 지난 4월 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자를 폭행한 혐의에 따라 받을 재판을 연기하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병원으로 달려가 한참을 울었다는 휘트니 은 "왜 자꾸 이런일이 일어나냐"며 한탄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