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시즌상금 1억원‘눈앞’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9일 14시 57분
## 필라오픈골프 출전 우승땐 女프로사상 첫 억대돌파 위업 `슈퍼루키' (19.)가 `2주 연속우승'과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사상 처음으로 시즌상금 1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까. 올시즌 준우승만 3차례를 기록하며 지난주 제4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 대회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엮어낸 가 30일부터 남서울CC에서 벌어지는 제4회 필라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억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대회는 그동안 아마추어들이 독식해온 대회로 는 이 대회의 프로 첫 우승 타이틀과 함께 상금 `1억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올시즌 가 5개대회서 벌어들인 상금은 모두 8천2백15만원. 여기에 필라여자오픈서 가 우승할 경우 1천8백만원을 받게 돼 시즌상금 1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가 처음 생긴 78년 이후 1억원돌파는 처음있는 일이며 지난해 이오순이 세운 9천2백13만5천664원의 시즌 최다상금 기록도 갱신하게 된다. 는 지난해 아마자격으로 미도파 여자오픈과 크리스찬디올 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우승, 2주연속 우승을 차지해본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프로 첫 우승까지 건져낸 상황이어서 전문가들은 그녀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의 1억원 상금돌파를 저지할 수 있는 선수로는 와 함께 국내여자 골퍼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김미현(19)과 박현순(24.엘로드)이 꼽힌다. 올시즌 나란히 2승씩을 거두고 있는 김미현과 박현순은 상금랭킹에서도 에 이어 2위(8천1백52만5천원)와 3위(7천6백23만원)에 랭크되어 있다. 한편 이 대회에는 100명의 프로들과 예선을 거친 12명의 아마가 출전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며 갤러리를 위해 다양한 경품을 마련했고 양재역과 분당 서현역에서 골프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