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충식]'박충식 목부상 너마저 …'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8일 14시 41분
**남은 게임 출전 불투명
삼성의 유일한 `믿는도끼'인 사이드암 (26)이 부상과 누적된 피로로 올시즌 잔여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은 광주로 출발하기 직전인 26일 오후 갑자기 목근육이 긴장하면서 경직돼 대구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
그동안 무리한 등판으로 팔목에 이상을 느껴오고 있던 터에 목부상까지 이어져 남은 경기의 정상적인 출전이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권영호 투수코치는 "일단 집에서 치료에 전념하라고 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꺾이면서 긴장이 풀린 듯 싶다"며 "경기에는 본인이 완전하게 나았다고
판단될때 내보낼 것"이라고 말해 서둘러 등판시키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은 이미 지난 주말 대구 현대전부터 목부위에 통증을 느껴 출전을 자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복무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은 팀사정상 5월21일 전역하자마자 매경기 불펜에서 대기해야 하는 마무리투수를 맡아 주위로부터 지나치게 혹사당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에이스 이 중도탈락하고 이 기대밖으로 부진하는 바람에 4위권 진입의 분수령이 된 이달 중순에는 선발-마무리 없이 전천후로 활동했다.
은 올시즌 28경기에 등판해 7승2패 12세이브, 방어율 1.90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으나 예전에 140㎞까지 나가던 직구 스피드가 135㎞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구위는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삼성은 의 부상으로 에 이어 마운드의 주축투수 3명이 모두 시즌을 중도하차하는 불운을 맛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