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애틀랜타 양궁2관왕-1억5천 포상금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8일 14시 36분
**1억7천 이봉주 이어 두번재 고액
애틀랜타 올림픽 2관왕 김경욱(26.현대정공)도 1억원 포상금 선수대열에 합류했다.
현대정공은 27일 김경욱 환영행사를 갖고 올림픽 금메달로 회사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특별승진시켰다.
애틀랜타 올림픽 양궁 여자개인과 단체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 국내선수중 유일한 2관왕인 김경욱은 협회로부터 받은 4천5백만원의 포상금과 애틀랜타 현지에서 받은 1만달러(약 8백만원)를 합해 모두 1억5천3백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1억7천5백만원의 포상금을 받은 마라톤의 이봉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
올림픽 메달로 1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은 선수는 이로써 이봉주와 레슬링의 (주택공사.1억1천8백만원), 유도의 (마사회.1억1천만원) 등 5명으로 늘어났다.
김경욱은 "회사측의 배려에 감사한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경욱은 귀국 이후 각종 TV와 라디오 출연, 신문-잡지 인터뷰로 인해 올림픽 전보다도 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7일에도 `체험, 삶의 현장' 프로그램을 녹화하느라 숙소를 비웠고 약혼자인 이인훈씨를 만나 미래를 설계할 틈도 없다.
김경욱은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다보니 훈련도 부족해 지난주 열린 실업연맹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다음주 대회도 포기했다.
김경욱은 오는 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해 다음달 에서 개막되는 전국체전에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출전, `퍼펙트 골드'의 진면목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