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쌍방울전 6게임 14이닝 무실점 구원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8일 14시 30분
**대전 3연전 특급환상쇼 "날 보러와요"
`환상의 쇼 열연중.'
한화 (27)은 쌍방울 생각만 해도 신명이 난다.
황홀한 기억에 온몸이 전율할 정도다.
만나기만 하면 행운을 가져다 주는 팀.
올시즌 6게임을 만나 모두 구원성공.
특히 14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무결점 피칭'을 안겨준 기분좋은 파트너다.
그렇기에 그는 좋아하는 구단으로 한화에 이어 쌍방울을 꼽는다.
그가 짜릿한 느낌표로 다가오는 쌍방울을 맞아 또 한번 특급 소방수 쇼를 펼치고 있다.
28일부터 시작된 3연전에서 전게임 등판대기중인 것.
그가 `꿈의 무대'로 표현한 대전이 다시 희망으로 술렁인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비록 쌍방울 2위, 한화 4위이지만 하루아침에 바뀌고 바뀌어 온게 요즘의 현실.
따라서 1,2경기 결과에 따라 쌍방울 현대 한화의 서열은 춤출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의 매일 대기는 충청팬으로서는 호재중의 호재다.
은근히 그의 허리상태를 걱정하는 팬들로서는 더욱 그렇다.
물론 은 "아프지 않아요"라고 자신있게 말하지만 주위에서 조바심을 태우는 건 사실.
은 지난 22일 수원 현대전에서 허리통증을 느낀뒤 3일뒤 해태전에서 2이닝 1실점했다.
약간의 불안감과 꼭 이겨야 하는 필승시점에서 쌍방울을 만난 것은 그와 그 주위 사람들이 모두 행운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올시즌 최다인 12연승을 기록중인 쌍방울.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행운을 듬뿍 안은 과 파죽지세의 쌍방울의 꿈의 무대 대결에서 누가 승리의 포효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