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다이어트 박람회 열린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28일 14시 13분
국내 처음으로 다이어트 종합 박람회가 열린다.
다이어트 상품이 한자리에 선보이고 다이어트 시범과 상담이 병행되는 `96 다이어트 박람회'가 오는 31일 서울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열리는 것.
다이어트 상품이 미용 박람회의 한 코너를 차지했던 적은 있었으나 다이어트 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다이어트 포커스, 고려인삼 다이어트, 서울다이어트 등 30여개 다이어트 관련 업체와 웅진출판사 등 10여개 다이어트 서적 출판사들이 참가, 다이어트 식품과 운동기구, 시스템, 도서 등이 총망라될 예정.
개중에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상품도 있다.
손가락 등에 감는 테이프식 반창고가 아니라 붙이는 부착식 반창고가 처음 소개된다.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하면 몸을 물고기처럼 움직이게 해 탄력과 균형을 유지해주는 유산소 운동기구, 귀에 부착하고 지내면 살이 빠진다는 다이어트 귀고리 등도 눈길을 끈다.
전시 품목 모두 시중가보다 20~30% 할인판매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창고 다이어트 시범, 사진 콘테스트 등 다이어트 관련 이벤트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반창고 다이어트 시범에서는 창시자인 일본의 이시바시에게 사사한 강재윤씨가 반창고를 붙이는 요령과 이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사진 콘테스트는 주최측이 주제를 제시, 이에 해당하는 사진을 제출받아 심사, 입상작을 선정하게 되는데 입상자에게는 사이판 여행권 등의 상품이 주어진다.
주제는 `뚱뚱한 모습' `날씬한 모습' `촌스러운 모습' `세련된 모습' 등 다양하게 주어질 예정이어서 가능한 많은 사진을 갖고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입장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도 마련돼 다이어트 서적, 화장품, 무료진료권, 비만관리센터 이용권, 다이어트 관련기구 등 500여점의 상품이 주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주)필로항공여행 이벤트사업부 심은성 대리는 "다이어트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업체간 과잉 광고 경쟁으로 비난의 소리가 높다"며 "경쟁업체들끼리 손을 잡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