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로230' 드라이버 프로골퍼에 인기
기사입력 1996년 08월 27일 14시 43분
**월등한 장타능력에 최상호-김종덕등 V일궈 프로골퍼들 사이에서 `프로 230'이 대단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로 230'은 브리지스톤사가 개발한 단조 티타늄 드라이버로 지난 봄 국내에 처음 수입됐을 때만 해도 별 인기를 끌지 못하던 것이 최근들어 이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골퍼들이 국내골프대회서 몇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 올시즌 국내 대회에서 이 드라이버로 재미를 본 선수는 한국 골프의 간판스타인 최상호(41)를 비롯, 김영일(41) 김성호(36) 김종덕(35) 등 남자골퍼들과 1m 55의 단신인 여자프로 새내기 김미현(19) 등. 이들 중 최상호와 김종덕은 계약사인 엘로드와 아스트라의 양해를 얻어 이 드라이버를 휘두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올시즌 한차례씩 이 드라이버로 우승을 일궈냈다는 사실.
특히 인비테이셔날 골프대회서 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김미현은 이 드라이버를 사용한 후부터는 거리가 평소보다 20여m가 더 나가 우승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 드라이버의 장점은 역시 거리가 엄청나게 나간다는 것.
물론 드라이버 하나 바꿨다고 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믿기지 않겠지만 국내골퍼중에서도 장타자로 통하는 김종덕도 "이 드라이버 때문에 세컨샷을 평소보다 두 클럽이나 짧게 잡는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 드라이버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투어프로의 절반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웬만큼 스윙이 안정된 싱글골퍼가 아니면 `프로 230'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가격(1백20만원)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