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종상 재정지원 중단

기사입력 1996년 08월 27일 14시 31분


## 수상관련 잡음 기업이미지 부정적 영향 판단

대종상영화제의 공식 스폰서인 삼성문화재단이 내년부터 재정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대종상영화제의 주관단체인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김지미)에 의하면 23일 삼성
문화재단으로부터 "대종상영화제를 영화인협회와 공동으로 계속 주최할 수 없게
됐음"을 알리는 공문을 받은 것.

이 공문에서는 공동주최 포기 이유에 대해 `내 영화제작사업과 영화상
운영 병행으로 야기될 수 있는 오해의 소지 방지'라고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적인
이유는 그동안 대종상 수상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아 기업이미지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분석.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애니깽'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
대종상영화제 공동주최 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