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우승 청부사' 투혼 지핀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27일 14시 22분
**주니치 8년만의 V 탈환 **'살얼음 승부' 방패 선언 `8년만의 V는 내품안에.'
주니치 (33)이 `우승 청부사'로 나선다.
는 26일 현재 선두 에 2.5게임차 뒤져있고, 2위 에 1.5게임 뒤진 3위다.
이제부터는 자칫 연패라도 하면 단숨에 우승후보 대열에서 탈락할 수도 있어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88년 우승한 이후 8년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 는 그해 신인왕으로 아직도 2루수를 보고 있는 다쓰나미만이 일본시리즈에 출전했을뿐 우승 경험자가 거의 없다. 투수 야마모토는 당시 8경기밖에 나가지 못했고, 투수 가쿠 겐지와 타자 가와마타 히코노는 현재 주전이 아니다.
그러나 은 한국 에서 지난 85년 해태 입단이후 6번의 우승을 경험한 역전의 용사다.
특히 은 한국 에서 시즌 막판 살얼음 승부와 포스트시즌의 단기전을 수없이 치러 큰승부에 강한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다. 호시노 감독이 지난 24일 전 1점차리드에서 마무리로 기용한 것도 구위와 컨트롤이 살아난 까닭도 있지만 나카야마는 갖지 못한 의 노하우를 되살려주기 위해서였다. 에게 남은 목표도 우승이다.
"이제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줄때가 됐다."고 말하는 의 모습에서 현해탄을 건너온 `우승 청부사'의 의지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