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슈퍼모델 시퍼 앞세운 청바지 브랜드
기사입력 1996년 08월 27일 14시 19분
## 백금으로 시장 석권 노린다. ## 광고메시지 확정… 로고 - 인테리어 - 라벨까지 도금 클라우디아 시퍼의 한국밀파 암호명은 `플래티넘(백금 PLATINUM)'으로 결정났다. 클라우디아 시퍼를 전속모델로 발표, 광고계와 의류업계에 96년 최고의 파문을 일으켰던 (주)베이직이 시퍼를 통한 광고 메시지를 플래티넘으로 최종 확정, 이후 시퍼의 포장이 흥미진진한 화제로 부상하고 있다. 백금처럼 고아한 분위기의 그녀를 어떻게 포장, 백금처럼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베이직의 이미지와 부합시킬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베이직측은 "푸른빛 진브랜드라는 이미지와 묘한 섹시함으로 어필하는 시퍼의 분위기, 그리고 백금의 우아한 톤이 삼위일체로 승화되는 기획광고를 집행할 것" 이라며 "세계 최고의 모델과 세계 최고를 꿈꾸는 순수 국내 브랜드의 매치를 기대해달라"고 자신있게 주문한다. 이에따라 가을 청바지 시장에는 한국 청바지의 자존심으로 떠오른 베이직의 시퍼를 앞세운 총공세와 시장개방과 함께 무서운 기세로 밀려드는 외국 브랜드의 한판전쟁의 전운이 짙게 깔렸다. 시퍼의 스카우트 이후 올 가을을 국내시장 석권의 최적시기로 꼽은 베이직은 `플래티넘 작전'이라는 암호명 아래 몇가지 비밀스런 계획을 수립중이다. 로고나 매장 인테리어는 물론 모든 라벨이나 청바지 단추까지 모두 백금으로 도금해, `베이직 고객= 최고'라는 자부심을 제안하는게 작전의 기본 골격. 특히 타깃으로 하고 있는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여성들에게 `시퍼와 함께' 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상승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베이직 광고판촉부 김상영부장은 "시퍼가 한국 베이직 주주가 되는 방법을 질문 했을 정도로 베이직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며 "시퍼와 현대패션을 주도하는 베이직의 만남은 운명적이다"고 가을 승부를 낙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