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남자농구] 아시아선수권 '2연패 자신있다'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7일 14시 12분


**송영진등 센터3명 신장 2m '철옹성' 골밑구축 **작년 멤버보다 막강 `형보다 나은 아우들'이 아시아를 재평정하기 위해 농구화 끈을 조여맸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벌어지는 제14회 아시아 청소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원정길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서 아우들은 타이틀을 방어하는 챔피언으로 애틀랜타에서 전패한 성인대표팀과는 지위가 사뭇 다르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제13회 필리핀대회에서 중국의 장신벽을 투지와 조직력으로 무너뜨리며 90년 제11회 대회 이후 5년만에 정상에 올랐었다.

올해 멤버는 조우현 임재현(이상 ) 조상현 황성인(이상 ) 등이 주축이 됐던 지난해보다 오히려 강하다.

송영진(마산고) 김주성(부산 동아고) 정훈(명지고) 등 센터 3명이 모두 2m급으로 골밑이 크게 강화됐고 12명의 평균신장도 1m91.08이다.

김대환(경복고) 김경석(용산고) 손인보(광신상고)의 포워드진도 뚝심면에서 16개국중 정상급이다.

다만 박제규(경복고) 전형수(명지고) 등 가드진이 스피드는 있으나 중거리 적중률이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지난해에는 조우현-조상현의 폭발적인 3점슛으로 우승을 일궈냈었다.

그러나 () () () 등이 배출된 93, 94년에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량급 센터진 덕분에 중거리슛 가뭄은 인사이드에서 해갈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약팀들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예선은 무난히 1위로 통과할 것으로 보이나 결선서 B조의 중국, C조의 필리핀 등 강팀과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