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포]‘이대포’로 개명후 연기자 변신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7일 13시 51분


## "이제부턴 탤런트로 불러주세요." 개그맨 가 이대포로 개명하고 드라마 연기자로의 대변신을 선언했다.

최근 유명 작명가를 찾아가 새 이름을 찾은 이대포는 TV 드라마 `아이싱' (연출 이은규)의 16, 17부에서 아이스하키 일본대표팀 감독으로 등장하고 내년 3월 방영될 예정인 기획드라마 `산'에선 광부들의 데모 주동자 역을 맡았다. "아직은 단역 뿐이지만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에서 연기트레이닝을 받았으므로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이싱' 촬영을 위해 제작팀을 따라 캐나다까지 원정촬영을 다녀온 이대포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무게있는 성격파 연기자가 되고싶다"며 의욕을 다진다. 라디오 개그콘테스트 출신인 이대포는 TV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국회청문회를 풍자하는 코너에서 `니는 돌대가리야!' 등을 유행시키며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코미디프로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오며 TV 드라마 `전쟁과 사랑'에서 일본군 스즈키 역을 맡은 것을 비롯, `제4공화국' `수사반장' `사랑과 야망' `첫사랑' `베스트극장-권투' 등에 틈틈이 출연, 일찌감치 드라마 연기자 수업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