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서 뜨거운 주장]'대통령도 죄있으면 벌받아야'
기사입력 1996년 08월 26일 15시 58분
PC통신인들도 세기의 재판을 지켜보며 자신들의 의견을 속속 피력했다.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이었는데…'라는 동정론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사필 귀정이라는 반응들. `전-노씨는 죄를 뉘우칠 사람들이 아녜요. 살려놓고 고통을 주자는 사람들도 있는데, 밥값이 아깝지 않나요'라는 글에서부터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시민의 공복이다. 재판도, 사형도 받을 수 있는 것이 당연지사' `그들이 대통령이건 아니건 무슨 상관인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고 죄가 없다면 무죄로 풀려나는 것이다' 등에 이르기까지 의견도 갖가지였다. 특히 `전-노씨가 우리의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았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통신인들은 `일부 몰지각한 자들의 경제관은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가치관의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일침. 농담이겠지만, 이색주장도 떠올랐다.
`두 사람의 처벌을 법대로 한다면 은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대패할 것이다. ○○ - ○○지역을 우습게 보지말라'는 주장같은 것이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