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홍등가의 혈투’
기사입력 1996년 08월 26일 14시 40분
## 어두운 뒷골목 이야기 의 홍등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폭력과 섹스, 음모와 배신 등을 한데 버무린 액션멜로영화. 영화를 대표하는 액션스타중의 한명인 임달화와 역시 액션연기가 출중한 여배우 구숙정이 주연을 맡아 끈적끈적한 홍등가의 뒷이야기를 그려낸다.
동은(구숙정)과 필화기(임달화)는 홍등가의 유명커플. 그러나 필화기가 폭력사건에 연루돼 해외로 도주하는 바람에 동은이 대신 옥살이를 하게 된다.
출옥한 동은은 필화기의 실종으로 방황하던 중 문(도대우)의 나이트클럽에서 일을 하게 되고, 뛰어난 미모와 능력으로 다시 홍등가의 여걸로 떠오른다.
그러나 동은은 홍등가를 장악한 폭력조직간의 싸움에 휘말려 또다시 어려운 처지에 놓이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실종됐던 필화기까지 나타나 오히려 동은을 괴롭힌다.
필화기의 등장으로 홍등가에서는 연일 살인 등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동은은 문과 함께 옛 연인 필화기에 대한 복수에 나선다.
구숙정이 청초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으로 열연하고, `옥보단'으로 낯익은 대만출신의 에로배우 서기가 역시 `볼 거리'를 제공한다. 등연성감독.(아세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