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신태용] 첫 공동수상‘기쁨 2배’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6일 14시 37분
## 나란히 해트트릭 기록‘별중의 별’ 천안 일화의 신태용(26)과 포항의 (27)가 스포츠조선-디아도라 프로축구 대상 8월 넷째주의 주간 MVP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각각 게임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주 해트트릭의 주인공들로 2명의 공동수상은 처음이다. 신태용은 지난 22일 포항전에서 해트트릭을 수립하며 팀에 2연승을 안긴 수훈 으로, 또 홍명보는 25일 전북 GK 알렉세이를 상대로 역시 3골을 뽑으며 팀에 첫승을 안긴 공로로 각각 영광을 안게 됐다. 울산 현대와의 후기리그 첫 경기인 18일 해트트릭을 기록, 8월 셋째주 MVP로 뽑혔던 신태용은 이로써 연속으로 주간 MVP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MVP 선정과정은 진통의 연속이었다.
25일 경기서 일화가 부천 에 0대3으로 완패,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세운 신태용의 공적이 희석된 반면 조정현() 등 새로운 해트트릭 기록자 들이 잇따르면서 고득점자들이 속출해 선정에 적잖이 애로를 겪어야 했다. 결국 결론은 유례없는 공동수상이었다.
25일 일화전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명중시킨 조정현은 지난 21일 수원 삼성전 에서의 부진으로 아쉽게 1점차로 탈락했다. 주간 MVP로 뽑힌 신태용과 에게는 각각 상금 50만원과 트로피, 그리고 부상으로 30만원 상당의 디아도라 상품권이 주어진다. 한편 주간 베스트 11의 MF에는 MVP 신태용과 를 비롯, 현대 안홍민과 의 이 선정됐고, 일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방어한 의 샤샤는 최고 GK로 뽑혔다. 또 FW에는 조정현과 포항의 이, 그리고 이임생 허기태(이상 ) (삼성) 최영준(현대) 등이 베스트 수비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