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천하무적’독수리시대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6일 14시 24분


## 올시즌 2관왕… 파죽의 14연승 행진 대학농구에 `무적의 독수리군단' 시대가 다시 열렸다. 는 25일 폐막된 96 2차 전국대학농구연맹전의 우승으로 1차 연맹전에 이어 올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대회 이전까지 올시즌 벌어진 2개 대회를 (배 우승)와 나눠가졌던 는 `통합 챔피언전' 성격을 띤 2차 연맹전을 제패함으로써 지난해 전관왕 (5관왕)에 이어 올해 배까지 6개 대회 연속우승 행진을 했던 의 그림자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성공한 것. 는 25일 전의 승리로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는 또한 지난 3월26일 배 최종결승 2차전에서 에 패(61대81)한 것을 마지막으로 5월4일 1차 연맹전 예선리그서의 단국대전 승리(92대72) 이후 파죽의 `14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의 `제2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멤버는 (2m7.센터)-김택훈 (파워포워드.1m95)-은희석(스몰포워드.1m90)-조상현(슈팅가드.1m88)-황성인 (포인트가드.1m80) 등 `황금독수리 5형제'. 혹독한 여름 체력훈련을 통해 몸무게를 107㎏에서 103㎏으로 감량한 은 이번대회서 의 , 의 을 압도하는 등 `공포의 센터'로 거듭났으며 특히 돌파력과 리바운드, 슈팅력을 겸비한 파워포워드 김택훈의 눈부신 성장이 두드러졌다. 경복고 출신의 1년생 은희석은 의 조우현, 의 양희승을 꽁꽁 묶는 등 `슈터 킬러'로 성가를 떨쳤다. `쌍둥이 형' 조상현은 우지원()의 대를 잇는 주포, 황성인은 (상무)에 버금가는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잡아 의 베스트5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깝다. 여기에 구본근(1m97.센터) 최병훈(1m88.포워드) 조동현(1m85.포워드 겸 가드) 등 `식스맨'도 풍부해 최강팀으로서 구색을 모두 갖춘 셈. 특히 이번대회부터 박건연 전 외환은행 감독을 코치로 앉힘으로써 감독 최희암- 코치 박건연 로 짜여진 벤치진용도 화려하다. 농구전문가들은 "가 대학팀 사상 첫 농구대잔치 우승의 위업을 이룩한 93~94 농구대잔치 당시보다 전력이 더욱 막강해졌다"며 "올겨울 농구대잔치서는 대학팀은 물론 실업팀까지 모두 꺾고 성인농구를 재평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