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점] 단골 연예인 확보 경쟁
기사입력 1996년 08월 25일 16시 04분
연예인을 잡아라! 서울 강남이나 이태원 등지의 상점들이 앞다퉈 연예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연예인이 많이 온다는 소문이 나면 일반 고객이 몰려 금세 매출이 크게 늘게 되기 때문이다.
서울 압구정동, 입구, 남대문등지에 위치한 팬시용품점 `슈퍼마켓'은 이같은 전략이 적중한 대표적인 경우.
압구정점의 경우, 가수 DJ덕, , 탤런트 , 이소라씨등 20여명이 넘는 연예인들이 방문해 사진과 사인등을 남겨 신세대 고객들의 발길을 바짝 잡아당기고 있다.
철제 필통을 사러 들렀다는 김모군(구정중학교 2년)은 "워낙 신세대 감각에 맞는 톡톡 튀는 곳인데다 내가 좋아하는 이 즐겨 찾는 곳이라 더욱 정이 간다"고 말했다.
압구정동의 커피전문점 `팔라디오'는 탤런트 , 가수 , 영화감독 정지영씨등이 자주 들른다는 소문이 나 역시 인기를 구가중이다.
서울 이태원의 `장스' 또한 연예인 단골이 많아 특수를 누리는 곳.
헤비메탈 액세서리 전문점으로 , , , 소방차등이 골수 단골이며 최근에는 , DJ덕, 노이즈등이 가세했다고.
주인 장호석씨(40)는 "주로 코디네이터들과 함께 와 출연하게 될 쇼, 또는 드라마 성격에 맞춰 골라 간다"며 "주말에는 하루 1,5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연예인 단골 확보가 매출과 직결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털어놨다.
미용실이나 스포츠센터등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 , , 등 연예인 한두명만 확보해도 전체 매출이 확 올라갈 정도로 파장이 크다는 것.
떼거지로 몰릴수록 수요 창출 여지는 그만큼 더 커지는만큼 신세대 거리 상점들의 연예인 고객 확보 경쟁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게 업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