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박봉곤 가출사건'비장의 무기는?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3일 14시 58분
**명계남-최종원 등 조연스타 대거 캐스팅 가출한 주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김태균 감독-영화세상 제작)이 `영화계의 조연스타'들을 대거 캐스팅, 비장의 카드로 준비중이다. `박봉곤…'팀이 심혜진 여균동 등 주연배우들 말고도 심혈을 기울여 모셔오기에 성공한 배우들은 명계남, 최종원, 김일우 등 우리영화팬에겐 주연배우 못지않게 친숙한 얼굴들.
이 영화에서 명계남은 15일만에 지하에서 구출되는 매몰인부, 최종원은 야구선수 박철순을 광적으로 우상화하는 택시기사, 김일우는 황당무계한 캐릭터의 아버지역으로 깜짝 출연해 예측불허의 코믹연기를 보여줄 계획. 또 연극계의 마당발 김동수, `진짜 사나이'에서 그림자역으로 출연했던 정원중, `투캅스'에서 타자기에 머리박는 남자로 나왔던 권용운은 `악당들'로 나와 코믹 콤비를 이룬다.
여기에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손민석은 나이트클럽 MC, `꽃잎'의 박철민은 나이트클럽 고참 웨이터, 탤런트 의 동생이자 연극배우인 노현정은 음악선생님, `남자는 괴로워'의 권병길은 작곡가, 뮤지컬 스타 주원성은 춤선생역을 맡아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박봉곤…'팀은 연기파 스타들의 릴레이식 개성연기로 "아! 저사람"이란 관객들의 감탄사와 함께 폭소를 선사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