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美피플지 하이틴시절 모습 공개
기사입력 1996년 08월 23일 14시 47분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은 어렸을 적 부터 스타가 될 `싹'이 보였을까.
미국 주간지 `피플' 최신호가 미국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맨( )과 배우 브래드 피트의 하이틴 시절 모습을 공개, 눈길을 끌고 있다.
농구공 하나로 국부만 살짝 가린 누드집 출간, 팝스타 마돈나를 비롯한 숱한 여성들과의 염문, 현란한 머리 염색과 문신….
최근 와 8백만달러에 재계약한데 이어 결혼소식까지 들리고 있는 데니스 로드맨은 온갖 기행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붙은 별명도 `코트의 이단자'. 그의 이같은 객기어린 망동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어렸을 적부터 기인이 될 `자질'이 있었을까.
하이틴 시절 그의 얼굴사진을 보자. 해맑게 웃는 모습에 쌍꺼풀이 돋보이는 눈, 넥타이를 맨 단정한 옷차림….
그 누가 이 사진에서 오늘날의 기인 로드맨을 떠올릴수 있을 것인가.
그의 여동생 데브라 로드맨 존슨은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빠는 부끄럼많은 유약한 소년이었다"면서
"가족들은 오빠가 누군가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해야 했다."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하고 있다.
영화 `가을의 전설' `세븐' 등을 통해 터프한 이미지를 가꿔온 배우 브래드 피트 역시 소년시절의 사진과 현재의 모습은 너무 동떨어져 있다.
댈라스의 사우스 오크 클리프 고교 재학생이던 브래드 피트의 별명은 `벌레'.
16세임에도 불구, 키 1m 52, 체중 40㎏의 왜소한 체격을 지녀 늘 친구들의 놀림감이었다. 현재는 1m 87의 장신이지만.
고교졸업 때까지 친구라곤 한명도 없었고 방과 후에는 항상 골방에 틀어박혀 비디오 게임으로 시간을 때우곤 했다는 것.
20세가 다 되도록 데이트 한번 못해본 숙맥이 세계여성들의 연인이 됐으니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우리 속담은 브래드 피트에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