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청소년드라마2편 내달초 출시 … 안방팬 기대
기사입력 1996년 08월 23일 14시 33분
**룸메이트,연인 펠리시티-온가족 함께 즐긴다
9월 첫주엔 온가족이 차분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두편의 청소년 가족드라마가 일찌감치 안방 비디오팬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브에나 비스타 홈비디오가 오랜만에 극영화로 선보이는 코미디 가족드라마 `룸메이트'와 베어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하는 `연인 펠리시티'.
픽처스사가 지난해 제작한 `룸메이트' (Roommates)는 개봉후 미국 박스오피스 1천2백만달러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영화 `터미널 스피드' `칵테일' `파라다이스'의 테드 필드가 제작을 맡고 `브레이킹 어웨이' `드레서'의 피터 예이츠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는 이민 1세대의 고집불통 할아버지와 신세대 손자가 30여년동안 룸메이트로 살아가며 세대간 갈등을 느끼면서도 핏줄에 대한 끈끈한 사랑을 감동적으로 담고있다.
장례식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첫 장면에서부터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예고한다.
75세의 할아버지와 다섯살박이 어린 손자의 독특한 삶의 방식은 좀처럼 조용하지가 않다.
노인 록키 홀러체크 역을 맡은 연기파 배우 피터 포크의 타고난 재능이 75세에서 107세까지 특수분장과 함께 유감없이 발휘된다.
피터 예이츠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명탐정 `콜롬보'로 우리에게 익숙한 피터 포크의 탁월한 연기력을 재삼 음미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연인 펠리시티'는 성에 대해 눈뜨기 시작하는 10대 소녀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로서 보다는 자전적 경험을 묘사한 소설로 더 잘 알려져있는 작품.
영화의 주역을 맡은 글로리아넨은 실제 나이가 극중 나이보다 세살이나 아래인 15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대담한 성적 묘사로 질타와 찬사를 한꺼번에 받은 주인공이다.
해외 개봉직후 `성적 호기심을 이용한 청소년 유린'이라는 비난과 `청소년들의 성적 호기심을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았을 만큼 에로쪽에 치우친 영화지만 온가족이 함께 감상해도 손색없는 작품으로 꼽힌다.
제작 러셀 헐리, 감독 존 레이몬드, 주연 글로리 아넨, 크리스토퍼 마인, 존 플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