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심타선 살아야 2위 희망
기사입력 1996년 08월 22일 15시 13분
## `-2점, -3점, 이숭용-4점, 기타-5점.' 현대의 `득점 공식'이다.
이 잘 치면 2점을 올릴 수 있고 가 도와주면 3점, 이숭용까지 치면 4점을 낼 수 있다는 말. 현대의 올시즌 최종 성적도 바로 중심타선의 손에 달려있다.
지난 21일 인천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은 좋은 본보기.
이들은 모두 9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팀공격을 이끌었다.
그러자 나머지 타자까지 폭발, 10경기만에 두자릿수 안타를 쳐내며 8대2로 승리 했다. 21일 더블헤더 2차전을 치르기전 9경기에서 1승8패에 그친 이유도 중심타선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3번 은 9경기에서 36타수 9안타(타율 2할5푼)에 고작 2타점.
4번 는 16타석 무안타 행진을 하며 35타수 6안타(1할7푼1리)에 2타점, 5번 이숭용도 17타석 무안타로 30타수 5안타(1할6푼7리)로 헤맸다. 셋이 합쳐 101타수 20안타(1할9푼8리)에 4타점.
팀은 -박진만의 분발로 4경기연속 홈런을 기록했지만 `공식'대로 평균 득점은 1.33에 머물렀다. 하지만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
이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다 이숭용도 각각 왼쪽손목 부상과 오른쪽 발등부상에서 벗어나 컨디션이 살아났기 때문. 21일 현재 3위 한화에 0.5게임, 4위 쌍방울에 1게임차로 쫓기는 현대.
중심타선의 부활이 `2위 유지'에 빛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