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4파전] 커트라인 18승 GO!
기사입력 1996년 08월 22일 14시 03분
## ‘3選 욕심’에 새얼굴 3명 거센 역풍 ## 승률등 4부문 선두 ‘다승+구원’2관왕 노려 `경쟁률은 4대1'. 다승왕이 4파전으로 접어들었다.
후보는 21일 현재 14승 씩을 올린 한화 해태
롯데 . 이중 을 제외한 3명은 처음으로 `대권 도전장'을 냈다.
이들의 `대권자질'은 어느해보다 이채롭다.
통산 최다세이브신기록(195세이브)의 36세 는 최고령, 20세의 은 최연소 `당선'을 노리고 있다. 현재 구원 1위(34세이브포인트)를 독주 중인 이 다승왕에 오르면 92년 팀선배 송진우에 이어 `다승-구원 동시석권'의 `기현상'이 재현된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93,94년 최다승을 따낸 은 `노하우'가 밑천이다. 시즌초부터 "다승왕은 18승이 커트라인이다"며 예고하고 다닌게 그다.
폭발적인 팀 타격의 지원이 무엇보다 든든하다.
은 롯데의 남은 경기가 8개팀중 최다인 28경기로 다른 후보들보다 1차례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는게 최대 이점. 노련미가 빛나는 는 선수생활의 마지막 타이틀도전이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감이 의욕을 부추긴다. 방어율(1.61)과 승률(0.824)까지 포함, 투수 4개부문 1위를 휩쓸고 있는 은 `변수'가 가장 많다. 보직이 구원인 탓에 동점이나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팀이 이겨야 승리가 기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이 좋으면 다승왕 커트라인을 더 높일 수도 있다.
이들에게 주어진 기회는 불과 4~5차례.
1~2경기 실패하면 `대권경선'에선 자동 탈락이다.
불붙은 다승왕 각축은 치열한 페넌트레이스만큼이나 흥미만점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