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SBS‘성장느낌 18세’후원회장역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1일 15시 23분


## "축구부 해체가 웬말이냐!"@@ 성적부진이유 학교측의 '해체작업' 풍문 듣고 발끈 "2002년 월드컵 개최국의 긍지를 지켜야지요. 축구부 해체라니요? 말도 안됩니다." `월드컵 가수' 김흥국(37)이 축구 때문에 다시 열을 받았다.

고교 축구부를 배경으로 한 SBS TV 하이틴 드라마 `성장느낌 18세'가 그 무대.

극중에서 고교 축구부 후원회장 역을 맡은 그는 축구부 얘기만 나오면 곧잘 핏대를 올린다.

학교측이 축구부 성적을 빌미로 `해체 작업'을 시도할 거라는 풍문을 들었기 때문.

"패스트푸드 가게를 팔아서라도 축구부 운영비는 댈테니 제발 `없앤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애들 기만 팍 죽여놓고…."

걸쭉한 대사처리가 친근감을 주는 김흥국의 탤런트 변신은 `성장느낌 18세'가 처음이 아니다.

SBS TV `오박사네 사람들'에서 구두닦이 `찍쇠'로 나온 것을 비롯, 등 3개 방송사에서 연기데뷔를 한차례씩 한 경력자.

하지만 `성장느낌 18세'의 심우근 역은 그에게 각별한 느낌을 주고있다.

2002년 월드컵 `특수'(?)가 지나가 한가해진 그에게 `축구=김흥국'이란 등식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자동차-호출기-무선전화 번호등을 몽땅 `2002'로 갈아치워 2002년 월드컵 `공식가수'로서의 입지를 과시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성장느낌 18세' 외에 TV `김동건의 텔레비안 나이트', AM `김흥국 의 특급작전' 등의 MC로 출연중이다.

<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