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이종범]'이젠 시리즈직행 가을걷이'
기사입력 1996년 08월 21일 13시 45분
**안타→도루→ 홈인 '해태 득점공식' 해태의 득점공식은? 1번 의 안타와 도루, 뒤이은 타자들의 득점타.
(26)은 1번타자의 모범답안이다.
정확한 타격에 수비를 뒤흔드는 화려한 베이스러닝은 `30승 투수'의 값어치와 맞먹는다.
여기에 빈틈없는 만점 수비도 빼놓을 수 없다.
한마디로 해태에는 복덩어리, 상대에게는 골치덩어리다.
이 요즘에는 물오른 방망이까지 휘두르며 상태팀의 목을 조르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안타에 도루 7개.
특히 1회 선두타자로 나가 친 안타가 4개나 돼 초반부터 상대투수의 진을 빼놓았다.
1번타자로서 제 몫을 100이상 해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일 광주 OB전에서도 은 확실한 1번이었다.
1회말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에 2루까지 밟았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처음부터 OB선발 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3회에는 4구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
비 때문에 9회 0대0 강우콜드 무승부가 됐지만 유감없는 실력발휘였다.
"한동안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고 욕심을 부리니까 슬럼프가 찾아오더군요. 야구는 혼자 하는게 아닌데…. 이제 팀플레이에 중점을 두면서 팀의 직행에 최선을 다해야지요."
모든 부담에서 벗어나 다시 제모습을 찾은 .
갈수록 불을 댕기는 화끈한 방망이로 팀을 까지 안전하게 안내하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