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 세계대회 우승단골 남매스타
기사입력 1996년 08월 20일 16시 46분
**누나 세계기록에 동생 호주신기록 화답 `남매는 용감하다.' 호주의 샛별 엠마 쉬어즈양(21)과 커티스 쉬어즈군(19)은 세계 수상스키계에서 알아주는 프로 남매 스타. 96서울 국제수상스키대회에서는 도약대를 박차오르는 점프 경기에서 남녀 1위를 싹쓸이했다. 엠마양은 특히 세계 점프기록(48.6m) 보유자. 올해 호주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에 4 0㎝를 더 뛰는 등 해마다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뒤질새라 커티스군도 2년전 누나 기록에도 못미치던 점프기록을 올해는 59m로 끌어올리며 호주 신기록을 세웠다. 엠마양은 슬라럼 경기에서도 1위를 차지, 남녀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커티스군은 트릭경기에서 남자 2위를 차지하며 누나에게 화답. 이들은 한국 대회에는 처음이지만, 세계 수십곳을 정신없이 돌아다녔다는 세계인이다. 6세부터 수상스키를 배웠다는 엠마는 올해가 대회 출전 10년째이며, 커티스군은 10세때부터 국제무대에 진출했다. 한국 수상스키인이나 관광객이 이따금 호주에 와서 수상스키를 타는 것을 본적이 있다는 이들은 한국 수상스키가 세계무대에 나가려면 무엇보다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고 충고. 취미로 스카이다이빙을 함께 한다는 이들은 호주에서는 젊은이들이 다양한 모험 레포츠를 통해 삶을 살찌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