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실업팀 창단문의 '봇물'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0일 16시 40분
**유럽선 인기스포츠 국제적 그룹 홍보 노려 **올림픽 성적반영 여자팀 선호 올림픽신드롬을 타고 핸드볼 실업팀 창단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을 전후해 5~6개의 기업이 팀 창단과 관련한 문의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창단 의지를 갖고 구체적인 조사를 마친 기업들 가운데 협회가 이름을 밝힌 곳만도 대신생명 대한교보 국민생명 마사회 제일화재 등. 이처럼 실업팀 창단에 뜻을 둔 기업이 부쩍 늘게 된 것은 지난 에서 여자팀이 비록 은메달에 그쳤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로 국민의 폭발적인 성원을 받음에 따라 핸드볼이 미래의 인기종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짙어졌기 때문. 핸드볼은 이미 독일 스위스 덴마크 등 유럽의 대부분 국가에서 축구 다음가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국제적인 기업이미지 홍보를 노리는 몇몇 그룹에서 팀 창단을 검토해왔다. 이번 팀 창단에 관해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5개기업 가운데 마사회를 제외한 4개기업이 모두 스포츠팀이 없다는 게 그 단적인 예다. 대신생명 대한교보 제일화재는 핸드볼 배구 등 여러 종목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핸드볼에 큰 매력을 느껴 팀 창단에 접근하고 있으며 국민생명도 내년 아이스하키 팀 창단을 신청해 놓고 있는 상황에서 핸드볼팀의 창단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또 마사회 역시 유도와 탁구에 이어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핸드볼에 상다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실업팀 창단 움직임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핸드볼계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여자팀 창단을 선호, 1개팀밖에 없는 남자실업팀과 더욱 극심한 숫적 불균형을 이루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