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남] 용병수입 팔걷었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20일 16시 37분
**에이전트 드 브라이스씨에게 선수수입의뢰 '쇳물 형제' 포항과 전남이 경기력 향상을 위한 무한투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포항 아톰즈와 전남 드래곤즈의 대주주 은 지난 16일 의 세계적인 선수관리 에이전트인 루이스 드 브라이스씨(50)를 국내로 불러들여 유럽 남미 의 대형용병 수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 브라이스씨는 지난 17일 광양에서 벌어진 전남-부천 전과 18일 수원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포항전 등 국내리그의 분위기를 주도면밀하게 살펴본 뒤 19일 로 돌아갔는데 조만간 밀리언급 스타의 영입을 놓고 양 구단과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에이전트협회(IAFA) 재무담당 이사인 드 브라이스씨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클럽 아약스 을 비롯한 3개 명문팀의 상임 스카우트로 올시즌 에만 40여명의 이적을 도맡아 처리했던 국제통. 지난 86년부터 동구권과 남미의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발굴, 서유럽의 명문클럽에 소개해오다 이번에 처음 아시아권에 진출하게 됐다는 드 브라이스씨는 이번 주중으로 상당한 기량을 갖춘 선수를 포항과 전남에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이 2002년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개최하게 되면서 한국축구에 대한 유럽의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힌 드 브라이스씨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축구 시장에 진출할 뜻을 강력히 했다. 17일 전남과 의 후기리그 개막전을 지켜본 그는 "한국축구의 스타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거칠다"면서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유럽선수들이 한국무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드 브라이스씨의 이번 방한으로 그동안 국내 에이전트를 활용, 용병선수들을 확보해왔던 여타 구단들에도 상당한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