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홍] '순금이'역 아쉬운 '아듀'

기사입력 1996년 08월 20일 16시 20분


"여기서 끝나 너무나 아쉬워요."

SBS TV 월화사극 `만강'에서 `순금이'로 눈물나는 연기를 보여줬던 이 20일 방송을 끝으로 작품에서 빠져 아쉽다고 한마디. 사랑하는 연인 명서()와 야반도주를 시도한 뒤 남편 억쇠에게 모질게 맞고는 그만 물에 뛰어들어 한많은 인생을 마친 것. 지난 93년 SBS TV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은 `만강'을 통해 소녀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는 연기를 보여줬는데 "하는 동안은 너무 힘들었지만 막상 끝나고 보니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