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아시아 '물개' '인어공주' 누구냐

기사입력 1996년 08월 20일 15시 31분


**호주등 22개국 800여명 출전…한국 이창하등 金사냥 아시아지역 수영 최강자를 가리는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에이지(AGE)그룹 수영선수권대회(8월21~23일)가 21일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전 3일간의 막을 올린다. 수영 단일종목으로는 아-태 지역에서 최고의 권위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반구의 수영 강국 호주를 비롯해 카자흐스탄공화국 중국 일본 등 22개국에서 800여명이 출전, 기량을 겨룬다. 이들은 수영과 다이빙 2종목으로 나뉘어 18세 이상 그룹, 15~17세그룹, 13~14세그룹, 11~12세그룹, 10세 이하그룹 등 총 5개의 연령별 그룹으로 분류되어 경기를 펼친다. 지난 에서 사상 최초로 B그룹 결선에 진출하는 등 고무적인 발전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주최국 한국은 이번 대회에 중국의 73명보다도 많은 75명(경영 66, 다이빙 9)을 출전시켜 기록단축과 함께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중에는 아시안게임 배영 200 2연패의 주인공인 지상준(24새한미디어)을 비롯, 김방현(18양재고) 고윤호(18강원체고) 조광제(16경남체고) 등 최근들어 급격한 기록향상을 보이고 있는 기대주들이 포함되어 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 올림픽 제1호 예선통과자인 여자 배영 200m의 이창하(일본 규슈여대부고 3년)를 비롯, 개인혼영의 동명이인(同名異人)인 2명의 이지현이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개막에 앞서 20일 오후 부산 교육관에서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포상금 수여식과 함께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