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애거절 앙심 유부녀 두아들 납치
기사입력 1996년 08월 19일 15시 03분
■…대전서부경찰서는 19일 평소 흠모해오던 유부녀의 두 아들을 납치한 정진학씨(35.무직. 서구 관저동)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유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서구 가수원동 Y자원수집소에서 주인 임모씨의 5세와 일곱세된 두 아들을 승용차로 납치한뒤 이웃집으로 전화를 걸어 "임씨의 부인(48)이 나를 만나주지 않으면 두아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
경찰의 전화 발신지 추적으로 위치가 발각되자 미리 준비한 약물을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정씨는 "2년전 임씨가 운영하던 고물상에서 일할때 알게된 임씨의 부인을 평소 흠모해 오다 만나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