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김정수]무등산까치 전성시대 ♣
기사입력 1996년 08월 19일 14시 43분
**"나가면 이긴다" 6월이후 무패
`무등산 폭격기'는 가고 `무등산 까치'가 왔다.
해태 (34)가 마운드에 `까치의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이 일본진출로 커보이기만 했던 마무리 구멍을 넘치게 메우고 있다.
팀이 시즌초반 꼴찌에서 후반기에 선두를 굳건히 지키는데 말할것 없는 일등공신이다.
19일 현재 5승2패 16세이브, 방어율 1.72.
지난 5월26일 군산 쌍방울전 이후 2승 14세이브 무패, 6일 광주 한화전 이후 6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수호신으로 군림하고 있다.
총 62 이닝 동안 76탈삼진으로 이닝당 삼진수도 1.21개.
공격적인 투구로 시원스런 구원의 물줄기를 뿜어대고 있다.
의 가치는 화려한 성적보다 연투능력에서 더 빛이 난다.
감독은 "동열이는 한경기를 던지면 다음경기를 쉬어야 했지만 정수는 연투가 가능하다"라며 를 더 높게 평가한다.
실질적으로 올해 이틀연속 등판한 횟수는 4차례.
특히 4이닝 이상 던진 경기도 4게임이나 돼 2이닝을 넘게 던지지 못한 보다 더 공헌도가 높았다.
"선발보다 마무리가 훨씬 힘이 듭니다. 매경기 긴장을 풀지 못하고 대기해야 하니…. 하지만 이제는 천직이려니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올시즌 가장 불가사의하게 여기는 것이 컨트롤이 들쭉날쭉하기로 소문난 의 성공적인 마무리 변신.
하지만 이제 누가 뭐래도 는 가장 믿음직한 마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