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모델] 정상급 연예인 각광 ♣

기사입력 1996년 08월 19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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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뜻 봐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다이어트용 식품 모델이라는 점. 바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이어트용품은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속옷-수영복 모델과 함께 `몸을 쓰는 자리'라는 이유로 1류 연예인들은 기피 하고 신인들이 거쳐가는 광고 정도로 인식되어 온 것. 그러나 최근들어 전 사회적으로 다이어트 붐이 일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하며 정상급 연예인들이 앞다퉈 `다이어트 모델'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방송국에 있으면 하루종일 `살빼야 하는데 어떡하지?'라는 소리가 끊이지를 않는다"는 여자 연예인들의 한탄도 같은 배경이다. 대부분 기본적으로 늘씬한 여자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모델의 전형적인 모습 이지만 예외도 있다. 올해초 뚱뚱한 여자의 영화 `코르셋'에서 주연을 맡은 신인여배우 에게 일제히 다이어트 용품 제조업체들의 모델 기용 의사타진이 쏟아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특히 은 영화 배역을 따내기 위해, 또 촬영을 마친 뒤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가기 위해 불과 1개월여만에 10여㎏을 늘렸다 줄이는 `고무줄 다이어트'를 몸소 실천하기도 했던 것. 그러나 은 쏟아지는 제의에도 "연기를 위한 노력을 희화화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끝내 광고 출연을 기피했다. 수많은 다이어트 모델중 남자는 의 강원래 구준엽 둘뿐. 유난히 잘 빠진 몸매와 폭발적인 인기 때문에 지목됐겠지만 아직은 잠재수요인 `남성 고객'들을 겨냥한 포석이다. 완전히 `반면(反面) 모델'인 는 6개월에 걸쳐 "30㎏을 빼겠다"는 공약과 함께 다이어트 광고에 출연, 연말쯤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