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진우]8월 셋째주 주간 씨에로상 ♣
기사입력 1996년 08월 19일 14시 25분
**2위추격 고속비행-한주에 2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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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두배, 책임감 두배입니다."
한화 송진우(30)가 활짝 웃었다.
스포츠조선이 (주)대우자동차판매의 협찬으로 마련한 8월 셋째주 주간 씨에로상 수상자로 결정된 송진우.
어느덧 고참이 되어버린 위치탓인지 평소 감정표현을 자제해오던 그가 모처럼 하얀 치아를 드러냈다.
그가 얼굴 가득히 포만감을 나타낸 것은 중요한 시기에서 `해냈다'는 안도와 함께 앞으로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19일 현재 3위 한화는 2위 현대를 1.5게임차로 추격한 상태.
따라서 21일부터 시작되는 인천(수원) 4연전은 고비중의 고비다.
송진우는 지난주 2승을 거둬 한참 앞서가던 현대를 따라 붙는데 결정적 이바지를 했다.
또 개인적으로도 좌완 최초로 통산 90승의 신기원을 이룩해 절로 휘파람이 나오는 상태.
씨에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식을 듣고 말한 `기쁨 두배, 책임감 두배'는 이런 분위기를 살려 22일 수원 경기에서 반드시 현대를 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송진우는 지난주 16 이닝 동안 1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2승을 거두며 스포츠조선 전산실의 데일리베스트에도 2번 뽑혔다.
롯데 이 주간 타격 1위(0.462)와 타점 1위(8점)로 경쟁을 했으나 본지 야구담당 기자들은 팀 공헌도를 고려해 그의 손을 들었다.
송진우에게는 상금 50만원과 크리스털트로피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