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김성근감독 4강전략
기사입력 1996년 08월 19일 14시 24분
4위 쌍방울로서는 폭풍같은 지난 한주였다.
후반기들어 잠시 부진의 기미가 보였지만, 지난 주초 현대전에서 3연승을 거두더니 주말에는 휘청거리는 OB를 상대로 3연전을 휩쓸며 파죽의 6연승을 기록하는 `작은 기적'을 낳았다.
5위 롯데를 멀찌감치 따돌린데다 이제는 1게임차로 3위 한화까지 넘보게 됐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맹렬히 스퍼트를 붙여가고 있는 쌍방울 감독(54)의 막바지 페넌트레이스 운영복안은 무엇일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짙어졌는데.
5위 롯데와 5경기차로 벌어져 4위권은 굳은 것으로 본다. 문제는 3위 한화인데 마운드가 강해 연패할 가능성이 없는 팀이다. 우리팀으로서는 3위와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 승차인 3게임 이내를 유지하는 게 1차 과제다. 하지만 3위 자리가 가시권에 들어 온만큼 고삐를 늦추지 않을 작정이다. -이번주 홈 6연전의 전망은.
6연전에서 4승이 목표다. 주초 만나는 롯데가 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 살아나고 있고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아귀가 맞아 떨어져 우리 타선이 공략하는 데 조금은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마운드다. 특히 선발이 문제다. 성영재 은 믿음이 가지만, 김원형 박성기가 페이스를 찾지 못해 문제다. 선발이 약해서는 이길 확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적시에 중간계투진을 잇달아 투입하는 수 밖에 없다. 그래도 타격이 살아나고 수비에서도 이렇다 할 허점이 발견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