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환] 쌍방울 첫 포스트 진출
기사입력 1996년 08월 18일 13시 49분
## "내 손안에 있소이다"
염원인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가속도를 붙여가고 있는 쌍방울 마운드의 허리에 든든한 철심이 보강됐다. 부산 동래고 출신으로 팀내 역대 최고 계약금인 2억원에 입단한 신인 (23). 오른손 정통파 은 지난 18일 잠실 OB전에서 시즌 3승째를 구원승으로 따냈다. 5-3으로 앞선 5회말 1사 1,2루에서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후속타자를 병살로 유도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7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OB 강형석의 타구가 야수선택으로 처리된 탓이 컸다.
3 이닝 동안 산발 2안타 1실점의 깔끔한 투구내용이었다.
특히 키 1m93, 몸무게 90㎏의 뜸직한 체구에서 뿜어지는 공은 상대를 압도 하기에 충분했다. 의 호투가 팀에 미치는 긍적적인 영향은 크다.
쌍방울은 최근 4연승 기간동안 2차례의 무4사구 완봉승이 있었지만, 다른 팀에 비해 전반적으로 선발투수진의 층이 엷은 게 사실이다. 자연 중간 계투진의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서 중간계투로 나서 시즌 중반까지 잘 던지던 김현욱과 박주언 등이 시즌 막바지 지치는 기색이 역력해 팀에 걱정거리를 안겨줬다. 이때 `고단위 복합영양제' 이 투입된 것이다.
어깨부상과 그에 따른 훈련부족으로 후반기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은 피칭도 빠른 속도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어 막바지 치열한 순위싸움때 요긴 하게 기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