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부활전] '살짝 공개합니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17일 15시 11분
**장동건- 주연 호흡 "바로 우리가 실연당한 남녀예요." 연애에 실패한 남녀가 다시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패자부활전'(이광훈 감독-리앤리 필름 제작)의 과 이 내달 크랭크 인을 앞두고 호흡맞추기에 들어갔다.
최근 타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참석, 스포라이트를 받은 과 은 "실연 당하는 남녀치고는 너무 미남, 미녀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이광훈 감독은 "아무리 잘생겨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는 법"이라며 캐스팅 배경을 설명.
작가 주찬옥씨도 "여주인공인 사진작가 은혜역은 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기 때문에 두 여자는 가장 닮은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중이던 은 이번 작품 출연을 위해 학업도 포기한 만큼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은 `마지막 승부' 등에서 보여준 반항적이고 우수에 젖은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유쾌한 성격의 따뜻한 남자로 변신을 시도한다.
데뷔작 `닥터 봉'으로 치밀하고 깔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감독은 "등장인물의 심리변화에 따른 관객들의 심리변화까지 계산해 96년 서울에 사는 신세대의 신선하고 가슴저린 사랑이야기를 풀어가겠다"고 연출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