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여행어때요] 콘도 숙박 해외나들이
기사입력 1996년 08월 16일 17시 39분
## 취사가능 경비절약 효과
@@ ' 패밀리투어' 나와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유난히 숙소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고 여행 인솔자(TC)들은
말한다.
빡빡한 관광 일정 때문에 잠만 자고 나와야 하는 경우에도 굳이 특급을 고집하며,
아무리 전통있는 호텔이라도 로비가 크고 호사스럽지 않으면 싸구려라고 트집을
잡는다고 한다.
때문에 각 여행사들은 여행객을 모집할때 관광 내용보다는 `1급이상 호텔 숙박'등
숙소가 고급임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을 정도다.
한누리여행사가 최근 기획한 ` 4박5일 패밀리투어'는 이같은 고정관념에 깨
뜨린 여행상품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숙소는 콘도로 정했다. 4인 1실 공간에 취사도 가능해 출국할 때 먹거리를 준비해
가면 더욱 경제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용하는 콘도는 특급수준인 `반야 론도'로 사우나, 수영장, 테니스장 등 휘트니스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박5일 일정중 첫째날에 바람산, 펀치볼, 다운타운 등을 관광한 뒤 나머지 이틀간
은 해변 해수욕 등 자유시간으로 진행된다.
비용은 아침 세끼(기내식 1끼 포함), 점심 두끼(기내식 1끼 포함), 저녁 두끼를 주
면서 47만9천원으로 저렴하다.
나머지 식사는 직접 해먹을 수 있어 추가비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한누리여행사 전상균 대표는 "가족단위 해외여행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취사
를 해먹을 수 있는 콘도형 숙박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호놀룰루는 호텔 등
급별로 가격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호응이 좋을 경우 일반 패키지도 콘도숙박상품
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2)539-7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