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조상의 숨결을 찾아서
기사입력 1996년 08월 16일 17시 26분
**"뜻있는 휴가보내기" 역사기행 상품 인기 **'안동선비문화' '가야탐방'등 교육+재미 우리 것을 찾아가는 여행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기획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거나, 옛사람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뜻있는 휴가를 보내려는 가족들이 늘어나면서 역사기행 상품들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프로그램 역시 종전의 문학 기행이나 유적 탐방 일변도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내용으로 짜여진 것들이 많이 나왔다.
터사랑(725-1284)의 안동 제비원, 의성 김씨 종가댁, 안동 하회마을, 영풍 부석사 등지를 둘러본 `안동 선비문화를 찾아서'란 여행프로그램도 나왔고, 고교생과 20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산들메(797-4490)의 4박5일짜리 청년 국토문화순례답사(들꽃, 판소리, 농촌생활체험, 민통선 답사 등)도 관심을 끌었다.
몇몇 곳에선 여름방학이 끝나기 직전에 떠나는 가족 역사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다.
국학연구소(921-2212)는 `신비의 나라' 가야를 찾아가는 여행 프로그램을 19일부터 21일까지 경북 고령과 경남 창녕 함안 김해 일대에서 진행한다.
성신여대 손혁재교수와 이도학박사가 동행하는 이번 답사여행은 고령에선 지산동 고분군과 우륵기념탑, 창녕에선 교동 고분군과 진흥왕 척경비, 함안에선 새발자국 화석과 주세붕 묘역, 김해에선 수로왕릉과 구지봉 등을 둘러본다. 참가비 일반 10만원, 초등학생 9만5천원.
누리앎(747-9077)에서도 경남 함양의 정자 문화권을 찾아가는 색다른 여행 코스를 개발했다.
오는 24일과 25일 1박 2일 동안 경남 함양의 화림동 계곡의 거연정 농월정 군자정 동호정 학사루 등의 정자와 안의마을 승안사지 등을 답사한다. 회비는 일반 5만9천원, 학생 3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