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리케이드' 촬영 시작
기사입력 1996년 08월 16일 15시 47분
경멸이란 문제를 다루는 실험성 높은 저예산 영화 `바리케이드'(윤인호 감독-제이콤 제작)가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인간들 사이에 높다랗게 올려진 `바리케이드'란 상징적인 제목의 이 영화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과 그들을 이방인으로 바라보는 우리, 그리고 우리 자신들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벽들에 대해 그리는 작품. 주요배역에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3류 소설가로 나와 심도있는 내면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김의성,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로 데뷔한 신예 박은정, 14기 출신의 개성파 연기자 등이 캐스팅됐다. 윤인호 감독은 94년 미국 파라마운트사의 연출자로 활동하며 `프렌치 키스' `아폴로 13' 등의 작업에 참여했고, 95년 영화과를 수료했다.
